“노란봉투법, 윤정부 흔들어 일을 못하게 만들겠단 의도”
“민주당, 아직도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민주당, 못된 습성부터 바로잡는 것이 혁신 첫걸음일 것”
“이재명, 즉시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공동 서명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시사포커스DB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좌)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6일 민주당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를 흔들어 일을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라면서 “나라 경제야 어찌 되든 심대한 타격을 주어서라도 그 반사 이익을 얻겠다는 저열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을 30일 본회의에서 또다시 일방적으로 날치기 강행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50억 달러, 한화로 6조 4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으로 그간 국내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경제외교에 발로 뛰고 우리 기업도 세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국회 제1당 민주당이 아직도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민주당은 여당일 때 마음만 먹으면 법안 통과가 가능했음에도 법 원칙이 흔들린다는 우려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이라고 꼬집으면서 “그런데 자신들이 정권을 뺏기자마자 연이어 강행처리를 하겠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기업들이 국제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우려는 입법은 결코 해선 안 될 짓”이라고 쏘아붙이면서 “혁신 운운하기 전에 민주당이 가진 못된 습성부터 바로잡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친명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던 민주당 혁신위가 모처럼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제안을 당 지도부에 했다고 한다. 민주당 모든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에 서약하고 향후 있을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론 가결 채택을 당에 요구했다”며 “문제는 말로만 그칠 것 같다고 하는 우려가 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전원과 무늬만 탈당한 김남국·윤관석·이성만 의원 등도 불체포특권 포기에 반드시 서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더 나아가 그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저와 둘이 즉시 만나서 회담을 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서에 공동서명을 하자”면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 두고 만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다. 힘드시다면 제가 민주당 대표실로 찾아가겠다”고 거듭 압박하고 나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 편집 / 공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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