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톤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세레나’호
승객 3000여명, 5일부터 7일간 일본, 대만 등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운항 가능성 열어

5일 일본 오키나와항으로 출항하는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세레나호. 사진/경북도
5일 일본 오키나와항으로 출항하는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세레나호. 사진/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엄명숙 기자]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에서 5일 관광객 3000여 명을 태운 대형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세레나호가 일본 오키나와항으로 출항했다.

영일만항에는 주로 5만 톤급이 입항했었으나 이날 두배로 큰 코스타세레나호의 출항으로 크루즈 운항의 모항지나 기항지로서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열었다.

크루즈 관광 일정은 5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11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7일간 다녀오는 코스다.

특히, 이번 탑승객은 전국에서 3000여 명이 모집됐으며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죽도시장 투어, 숙박, 교통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구성함으로써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너비 36m의 11만 4천 톤급(총 14층) 크루즈선으로 1100명의 승무원과 378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제크루즈 관광 분야에서 항만 여건 부족으로 부산, 인천, 강원 등 타 지역에 비해 후발주자였으나,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대형 크루즈 선박의 입항이 가능하게 되어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는 해양관광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크루즈 기항지 유치 포트세일즈 강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권 도시 신규노선 개발 △해양관광, 역사관광, 도심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동해안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영일만항 국제 크루즈 관광이 재개돼 기쁘다”며, “국제여객터미널 등 항만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영일만항 국제 크루즈 관광을 점차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을 경북 해양관광의 중심항이 될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경북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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