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보관 용이성‧간편식‧보관 용이성 등 냉동 간편식 인기
카드사 할인‧구독 등 영끌 프로모션 통해 가격 낮추기 시도 등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다양한 외부환경에 의한 소비위축 현상 등이 지속되면서 편의점들의 이른바 '갓성비'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최종 구매가 3000 원 수준의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할인 프로모션에서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어 편의점은 소비자 락인을 시도하고 소비자는 그 대가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사례도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냉동간편식 PB를 통해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파우치 형태 패키지의 냉동 상품 김치볶음밥을 선보였다. 기존 편의점 냉동 김치볶음밥의 경우 취식 편의성을 고려한 패키지였지만 이번 상품은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파우치 패키지를 적용하면서 기존 상품 대비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고. 또 묶음 상품으로 3입 기획팩 가격은 4900 원으로 최종 구매가는 1개당 1630 원이다.
CU가 내놓은 상품은 작년 초부터 지속 선보이는 득템 시리즈다. 작년에는 계란과 핫바를 선보여 해당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냉동상품 득템 시리즈 첫번째 제품인 피자의 경우 냉동간편식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특히 냉동 간편식 상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출시 직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U 냉동식품 매출 상위 10위 권 제품 운영기간 평균은 5.9년이다. 냉동식품에서 득템 시리즈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자 이번 김치볶음밥이 바로 나오게 된 것.
CU는 올해 냉장 두부, 냉장 닭가슴살, 냉동 순살치킨 등 득템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해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김배근 BGF리테일 김배근 HMR팀장은 “고물가 시대 알뜰 쇼핑족을 중심으로 높은 가성비를 갖춘 득템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한 냉동 볶음밥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득템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한 상품군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쿠캣과 함께 냉동 특화상품 ‘ㅃ피자’를 지난 22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인 가구, 간편식,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식품, 가성비 등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이 제품의 ㅃ은 1+1을 상징하는 네이밍이며 제품 패키지 안에는 피자 2판이 들어있고 가격은 6500 원으로 7인치 피자 1판에 3250 원 수준이다.
GS리테일은 지난 1월 냉동식품인 ‘ㅋㅋ 만두’를 출시한 바 있다. 출시 한 달 동안 냉동만두 카테고리에서 매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냉동간편식 매출은 80.4%로 크게 신장했다. 또 작년 냉동간편식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540.5% 증가했다. 보관과 가성비 면에서 이익이 많은 냉동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영준 GS리테일 냉동간편식팀장은 “최근 편의점 냉동간편식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맛과 가격, 톡톡 튀는 이름까지 눈에 띄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이게 됐다”라며 “GS리테일과 쿠캣이 가진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협업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냉동 특화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24는 오는 31일까지 라면정식 할인과 원두커피 구독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면정식 할인은 이달 말까지 1500 원짜리 간편 도시락(원더밥, 원하시면 라면이나 반찬을 더해서 즐길 수 있는 밥)을 컵라면과 함께 구매할 때 특정카드로 결제 시 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 이벤트 혜택을 받으면 컵라면과 즉석밥, 볶음김치(도시락 내 구성)가 19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이프레쏘 원두커피 구독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5월 말까지 이마트24 고객들은 월 구독료(HOT 2000원/ICE 3000원)를 내면, 30일간 이프레쏘 커피 15잔(1일 1잔)을 ‘반값’에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컵라면, 즉석밥, 볶음김치와 아이스아메리카노까지 모두 구매해도 3000 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가성비를 높인 상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이달 35주년 기념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도시락 전쟁에 혁혁한 공을 세운 주현영 착한 비빔밥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에서 이번 35주년 행사에 적용 중인 할인프로모션인 카드할인과 통신사 혜택을 최대로 적용할 경우 착한비빔밥 도시락은 수요일에 2240 원, 점심시간에는 256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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