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봉화군은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스마트 온실 테스트 베드와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군은 2024년까지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센터 인근의 봉성면 금봉리 일원에 약 600평 규모의 ‘스마트 온실 테스트 베드’를 조성한다. 

스마트 온실 테스트 베드는 창업실습농장으로 스마트 농업의 교육 및 실습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2세대 스마트 유리온실과 수직농장을 갖춘 테스트 베드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고 스마트농업 예비 창업농과 기존 농업인의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맞춤형 스마트농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2025년까지 사업비 127억 원을 들여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3ha 규모로 건립된다.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해당 작물의 생육환경에 맞는 시설내부 조건을 조정하는 복합환경제어 시스템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개별 맞춤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2세대형 스마트팜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봉화군에 적합한 작물과 품종에 이어 시설 유형을 선정하는 등 향후 스마트농업인 육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교육과정을 이수한 청년농과 농업인들에게는 3년간 스마트팜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업을 창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은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업 노동력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스마트농업에 대한 인프라 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스마트농업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청년과 예비 창업 농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농업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