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통해 ESG경영·소비자 이색 경험·농가 소득증가 및 안정판로 확보

bhc와 의성군은 의성마늘 연간 350톤의 마늘을 제공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bhc
bhc와 의성군은 의성마늘 연간 350톤의 마늘을 제공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bhc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최근 식품유통외식기업들이 지역 농가와 상생 전략을 확대하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각 기업의 브랜딩 전략에 활용되는 단독 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농가 소득증가 및 지속성 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어 지자체들도 후방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은 ESG와 브랜딩 전략을 동시에 전개할 수 있으며 농가는 안정적이면서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어 모두에게 이익이 가는 형태”라고 말했다.

17일 bhc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상북도 의성군청에서 의성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bhc는 향후 5년간 연간 350톤 규모의 의성마늘을 공급받는다.

bhc는 한지형 마늘 200톤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스테이크와 파스타 요리에 사용한다. 또 창고43의 고기구이용 및 식사 반찬으로 이용한다. 난지형 마늘 150톤은 협력사인 해성푸드원과 협업해 소스 원료로 사용한다.

의성군 관계자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hc그룹은 향후 자체 보유한 7개 외식 브랜드로 우리 지역 농산물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적극 펼쳐 나간다는 구상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본격적인 ESG 경영을 시작한 bhc그룹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히 협의를 통해 우리 농가의 소득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이라는 전략에 따라 우리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고품질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K-푸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17일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전남 해남군과 체결한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업무협약 일환으로 해남녹차 빼빼로를 선보였다. 오는 7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롯데웰푸드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해남녹차 빼빼로’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해남녹차 빼빼로’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해남 녹차는 품질과 맛·향이 뛰어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이번에 해남군과 힘을 합쳐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해남녹차 빼빼로는 녹차와 초콜렛이 조화롭게 구성돼 달콤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패키지에는 해남군 두륜산 녹차밭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적용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맛있는 해남녹차를 원료로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녹차풍미가 돋보이는 빼빼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우리농산물을 알릴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파우치음료 PB상품으로 토종다래에이드를 선보였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토종다래 품종 청산을 원료로 했다. 원료 확보를 위해 지역 강소농과 손을 잡고 이번 PB상품을 선보인 것.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8월 농촌진흥청과 협약을 맺고 총 7종의 파우치음료 PB상품을 출시했다. 현재까지 농가 매수 농산물 총량은 100톤을 넘겼다고.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담당MD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선보이고 있는 지역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가 강소농의 농산물 판로확대와 더불어 당사 고객들에게도 고품질의 농산물을 활용해 우수상품을 제공하는 상호 윈윈(win-win)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우리 농산물 알리기에 적극 앞장서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고 국산 농산물 판매량 확대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지난달 우도땅콩을 활용한 이색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였다. 엔제리너스는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매장에서 직접 구운 베이커리 제품과 신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를 점진 확대중이다. 여기에 지역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베이커리를 선보이고 있다.

원스피리츠는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형 원소주 투고를 출시했다 ⓒ원스피리츠
원스피리츠는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형 원소주 투고를 출시했다 ⓒ원스피리츠

17일 원스피리츠는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형 원소주 투고를 출시했다. 이미 원소주는 증류주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원소주는 오픈런을 장기간 경험하다가 옹기숙성을 뺀 원소주 스피릿 제품을 내놓으면서 일정부분 구매 불편함이 일부 해소 됐다.

원소주는 특히 강원도 원주시 토토미만을 사용한다. 원소주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원주 쌀 농가 활성화 연결됐다. 향후 수출 등 더 많은 물량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철원지역 쌀을 구매할 계획이라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원소주가 많이 팔릴수록 강원 지역 쌀 농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우리 농산물 활용에 적극적이다. 특히 스타벅스를 통해 메뉴로 발전되는 우리 농산물의 경우 스타벅스를 통해 단기간에는 판로확대와 장기적으로는 인지도 향상에 따른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는 특징이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우리 특산물 활용 메뉴를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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