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 담은 플랫폼·데이터 솔루션
보안, 마케팅, 커뮤니티,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QA, 운영 등 총 7개 패키지

넥슨이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게임스케일’을 프리 오픈하고 브랜드 사이트를 공개했다. ⓒ게임스케일 브랜드 사이트 캡쳐
넥슨이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게임스케일’을 프리 오픈하고 브랜드 사이트를 공개했다. ⓒ게임스케일 브랜드 사이트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이 29년 게임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결집한 게임 솔루션 ‘게임스케일’을 국내·외 등 외부에 개방한다. 국내 게임사가 자사의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자사의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 조직 인텔리전스랩스에서 개발하는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게임스케일’을 프리 오픈(Pre-Open)하고, 브랜드 사이트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게임스케일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IFA 온라인 4’ 등 넥슨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노하우가 담긴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보안 패키지 ▲마케팅 패키지 ▲커뮤니티 패키지 ▲비즈니스 패키지 ▲데이터 분석 패키지 ▲QA 패키지 ▲운영 패키지 총 7개로 구성된다.

넥슨은 자사의 노하우를 더 많은 게임사에 전달해 유저들의 재미를 높이고 업계 전체가 한 걸음 도약하는 것이 이번 게임스케일 오픈의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게임업계 시장의 파이를 좀 더 확장시키자는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고 게임스케일 공개를 결정했다”며 “‘우리만 잘 되자’가 아닌 ‘다 같이 잘 되자’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페이지는 게임 경험을 유저 관점에서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UX 분석 서비스’부터 멀티 플랫폼 결제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통합 결제 연동 시스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어뷰징 행위를 탐지하는 ‘어뷰징 탐지’까지 70개의 제품 정보와 고객 사례 등을 제공한다.

넥슨은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3(GDC)’에서 게임스케일 관련 발표를 진행한 후 메이저 게임사 두 곳과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개발 지원 플랫폼인 ‘플레이팹’과는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 솔루션의 고도화를 위해 힘을 합칠 계획이다.

넥슨은 지난 2017년부터 게임스케일을 자체 게임에 적용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메이플스토리M’은 게임 콘텐츠와 보안 패키지의 ‘실시간 가중치 컨트롤 시스템’을 결합해 작업장을 방지했다. 실시간 가중치 컨트롤 시스템을 연계한 콘텐츠에서 작업장의 달성 가능성은 69%에서 7%로 약 62% 감소했고, 달성 속도가 정상 유저에 비해 5배 정도 지연되는 등 작업장의 악성 행위를 억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후 3시간 만에 비정상적인 속도로 움직이는 캐릭터 등 어뷰징 유저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했고, 'FIFA 온라인 4'는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선수 및 클럽을 추천하거나, 승률, 레벨, 달성 업적, 경기 득점 등이 담긴 리포트를 제공해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배준영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은 “게임스케일은 데이터의 수집, 분석, 적용의 선순환을 통해 서비스 품질의 지속적인 우상향이 가능하다”며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를 다른 게임사에 가감 없이 공유해 게임업계의 성장을 돕고, 유저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 특화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게임스케일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많은 패키지, 제품, 고객 사례 스토리 등을 게시할 예정이다. 정식 오픈은 현재 넥슨 만의 도구에서 제품으로 패키징 중인 솔루션들을 고객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게임스케일 플랫폼이 준비가 된 시점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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