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가 2주만에 회의를 재개하면서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당일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지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살아있는 민생 그대로의 라이브 현장 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리면서 “현장에서 청취한 소중한 목소리를 윤석열 정부의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민생119 회의에서는 소액생계비 대출 지원 확대를 비롯해 전세사기 피해방지 대책과 영세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방안, 취업시 건강진단서 발급 무료화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민생 관련 현안들을 발굴하기 위해 민생 119 온라인 신문고 개설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액생계비 대출 한도 상향과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밀도 있게 논의했다”며 “정부 측에 이렇게 나아가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출시된 소액생계비 대출은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신청 당일 한도 100만원을 즉시 지급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때 대출 금리는 연 15.9%이고, 신청자가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대출 금리를 연 9.4%까지 낮춰 주고 있었다. 다만 집권여당에서는 대출 한도를 높이고 이자율은 더 낮춰줄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이다.

아울러 이날 조 위원장은 “3일 출범식을 개최한 이후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었는데, 국회 전원위원회, 본회의, 상임위원회, 인사 청문회 등 국회 일정이 많아 오늘 민생119 전체회의까지 다소 늦어진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민생의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민생119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119는 앞으로 격주로 회의가 개최되며 월 1회 민생 현장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히 조 위원장은 “가급적 (현장 행보에) 당대표가 함께하고, 정부 부처, 광역 단체, 기초 단체 등이 함께함으로써 당정협의를 활성화하겠다”면서 “5월 가정의 달 특성을 살릴 것이다. 5월 첫 현장 방문은 가정의 달이라는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곳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상 촬영 및 편집 /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