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장 일제 검사·집중 소독주간 운영·가금농장 방역 점검 강화

전남도가 방역 현장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전남도가 방역 현장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전남서부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는 영암과 장흥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난 14일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도축 출하를 위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과정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즉시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급파해 현장 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와 집중 소독을 하고 방역지역 내 전체 가금농장 50 농가는 정밀검사를 했다. 발생 농장 사육 가금 2만 9,000마리를 신속하게 살처분했으며 도내 전체 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 지난 16일 오전 11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집중 소독을 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비상 대응에 힘쓰고 있다. 감염 축을 조기에 색출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도내 전체 오리농장 207 농가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추진한다. 도내 전 지역에 대해 축산차량 출입 통제와 거점소독시설 소독 의무 등 행정명령 8건과 가금농장 방역수칙 공고 7건을 시행했다. 방역지역 육용오리에 대해 계열사를 통해 3~5일 조기 출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특히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해 전담 소독 차량을 배치해 매일 소독하고 통제초소를 운영해 통제와 소독 강화, 계란 차량이 밀집단지 내로 진입하지 않도록 단지 입구에 알 환적 장을 운영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지역 모든 가금농장 및 주변 도로에 대해 4월 말까지 집중 소독주간을 운영하고 공동방제단 99개단을 동원해 매일 오리농장을 소독하고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에서 차량별 소독상황을 매일 모니터링 한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서 가금농장의 기본방역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위험 지역인 영산강 인근 가금농장 77 농가에 대해 검역본부와 합동으로 농장 통제와 소독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 실천상황을 특별 점검하고 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금농장에서도 소독 및 통제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4월 이후 전남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나주 2, 장흥 1, 영암 1 등 3개 시·군에서 4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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