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이주환 대표이사 명의 ‘주주 안내문’ 게재
게임·미디어 콘텐츠·컴투버스·투자 등 추진 중인 사업 성과 및 목표 제시
1분기 실적발표 통해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 공개

컴투스가 주주 안내문을 전달했다. ⓒ컴투스 홈페이지 캡쳐
컴투스가 주주 안내문을 전달했다. ⓒ컴투스 홈페이지 캡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가 기존 사업 및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기업 가치는 물론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12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주 안내문을 통해 ▲게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콘텐츠 사업 확장을 통한 K-콘텐트 사업 주도 ▲컴투버스로 새로운 디지털 시대 대비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지속적 투자를 통한 사업 역량 강화 및 재무적 가치 고양 등 기업의 성장과 중장기적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양한 IR 채널과 정기주주총회 등을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그 의견들의 핵심에는 컴투스의 자산 가치 및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 및 이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회사의 핵심 목표로 삼고, 게임 사업의 적극 추진,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등 사업적 노력과 함께 정기적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정책을 시행해왔음에도 현재의 주가 상황이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컴투스가 한국의 중소 모바일 게임 기업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유력 게임 회사로 성장한 가장 큰 배경으로 ‘컴투스의 도전과 개척 정신’을 꼽았다. 세계무대를 공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 결과 MMORPG의 불모지인 서구권을 비롯해 세계 전역에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컴투스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라이브 게임에 더해, 크로니클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으로 컴투스는 올해 다수의 신작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MLB, KBO 공식 라이선스 야구 라인업이 각각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성장하고 있고,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역시 서비스 25일 만에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PC 플랫폼 스팀의 글로벌 종합 매출 5위를 달성하는 등 컴투스의 대표 글로벌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컴투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게임과 연계된 미디어 콘텐츠 및 메타버스 등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IP 구축 및 활용의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며, 게임 개발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미래의 인터넷 시대를 열어갈 메타버스 세상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컴투스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컴투스

높은 글로벌 성장이 예상되는 K-콘텐트 사업에서도 이익 개선으로 사업 확장이라는 결실을 거둬들인다는 목표다.

이미 투자 1년여 만에 ‘재벌집 막내아들’, ‘블랙의 신부’, ‘신병’ 등의 콘텐츠로 성과를 보였으며, 올해는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래몽래인 등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MAA, 골드프레임 등을 통해 약 3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 국내 TOP3 미디어 제작 회사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만든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가 자사의 노하우와 결합됐을 때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이것이 컴투스의 새로운 도전 과제이자 사업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성공은 미디어 사업의 영역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글로벌 콘텐츠 IP를 활용해 컴투스의 새로운 게임 라인업 구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투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도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한다. 조인트벤처 출범 1년 만에 초기 출자 시점 대비 5배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하나금융그룹, 교보문고, 교원그룹, SK네트웍스 등으로부터 1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신사업임에도 추가적인 자금 투입 필요 없이 효율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에도 여러 기업들과 투자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의 진행에 있어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리스크의 최소화와 성과의 극대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컴투버스는 오피스를 시작으로 컨벤션, 토지분양 및 파트너사 이용자 대상 서비스 등 영역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선도자로서 컴투스의 기업 가치를 한 차원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게임과 콘텐츠 분야 중심의 성공적인 투자도 컴투스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2021년 2057억원을 투자한 미디어 콘텐츠 분야 주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분(38%) 평가액은 현재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도 2408억원(4/7 종가 기준) 가치로, 사업적 성과와 투자 결실을 모두 거뒀다.

이 밖에도 SM엔터테인먼트, 데브시스터즈, 케이뱅크, 스카이바운드, 밸로프, 아크미디어, 마이뮤직테이스트, 컴투스로카 등 역량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사업적 역량을 강화하고 재무적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거둬왔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신중하고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판단에 따른 수익 실현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10월 약 674억원을 투자해 지분 4.2%를 취득한 이후, 최근 공개매수에 참여해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했음에도 약 2.3%(약 55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는 향후 사업적 협업을 지속 추진해 양사의 시너지를 높이며 투자 가치를 더욱 높임과 동시에 컴투스의 기업 가치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여러 채널을 통해 주주 의견을 경청하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해 오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에 개인 주주와의 소통을 위한 별도의 IR 미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도전과 개척이라는 컴투스의 혁신 DNA를 잃지 않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 레벨의 게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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