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국방장관 통화내용 특별히 언급 안돼'

지난 해 11월 3일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미 앤드루스(Andrews) 공군기지를 함께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 / ⓒ국방부
지난 해 11월 3일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소재 미 앤드루스(Andrews) 공군기지를 함께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 / ⓒ국방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미국의 도·감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스틴 장관은 최근 미국의 군사기밀 누출 언론보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한미동맹이 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황 등을 분석한 미 정부 기밀 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문건에는 한국의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한 대화로 추정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에 대해 도·감청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산 155㎜ 포탄 33만 발을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우회 지원하는 방안으로 해석될 수 있는 세부적인 계획까지 담겼는데 해당 문서에 따르면 10일째에 4700여 발, 41일째에 15만3000발의 포탄을 전달하는 내용 등 세세하게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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