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 대구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가 3일 대구교통공사 상인동 본관에서 공사의 신규채용 특혜논란 공식사과와 불공정 해소를 위한 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달 일반직 신입사원 42명을 모집하며 교통 전문인력 2명에 대한 지원 자격을 대구 지방대의 교통공학, 도시공학, 도시계획공학 등 교통 관련 학과 전공자로 교통기술사 또는 교통기사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했다.

이에 양대 노동조합은 공동기자회견에서  “2023년 신규사원 채용 과정에서 교통인력 채용을 위해 공사사장이 재임하던 특정대학의 특정학과 출신에 유리한 제한경쟁채용 자격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불공정 특혜”라며  “이는교통공사 의사결정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사안”이라고 맹폭했다.

신기수 위원장은 “교통정책연구원을 신설해 그에 따른 교통전문 인력이라고 채용하는 과정을 사장이 몰랐다 답변했다”면서 “진짜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거짓으로 답변했다면 그것은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고위직인 연구원장을 작년에 이어 올해 초, 특채를 하는 과정에서 특혜 채용이라는 문제를 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다고 밀어붙이다가 대구시의 재가를 못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은 교수출신의 공사사장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권순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은 “경영자의 출신 학과만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고통을 감내하고 개혁에 동참하고 있는 직원들과 노동조합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개혁을 촉구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특혜 논란에 대해 “내부 회의 후 발표를 결정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