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매치 기간에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 공식 인터뷰로 거론한 것을 영국 현지에서 주목

손흥민, A매치 기간에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언급/ 사진: ⓒ뉴시스
손흥민, A매치 기간에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언급/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에 반응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후 손흥민이 침묵을 깼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경질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 A매치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 추가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2경기 1무 1패로 A매치를 마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소집 기간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재미있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님 첫 소집에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얻어가는 게 많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콘테 감독을 잊지 않고 거론했다.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전 3-3 무승부 후 콘테 감독이 선수단에 강도 높은 비판으로 논란이 되고 경질되고 선수 중 처음으로 콘테 감독을 언급한 것이다.

손흥민은 “많이 죄송하다. 세계적인 명장이고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부분도 많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팀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께서 책임을 지고 나가게 돼서 저 또한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님께서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까 다른 경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거로 믿는다. 감독님의 앞날을 응원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풋볼 런던’과 ‘미러’ 등 영국 현지 복수 매체들이 주목했다. 앞서 데얀 쿨루셉스키도 ‘슬프다’고 안타까워했지만,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경질에 대한 책임감을 인정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1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잔여 일정을 소화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차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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