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A매치 기간에 대행 체제로 이번 시즌 치른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 사진: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 사진: ⓒ토트넘 홋스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른다.

영국 공영 ‘BBC’는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난다. 최근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과의 3-3 무승부 이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선수단을 ‘이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토트넘은 리그 4위지만,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토트넘은 15승 4무 9패 승점 49로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기록 중이지만, 2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12승 11무 3패 승점 47)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 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탈락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이 확정적이다. 콘테 감독은 팀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공개적으로 선수들까지 비판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결국 선수들까지도 3월 A매치 기간에 콘테 감독이 사퇴하거나 경질되기를 원했다. 당초 현지 매체들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이번에도 감독 대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메이슨이 수석코치로 보좌한다.

경질 발표 후 다니엘 레비 회장은 “EPL은 10경기가 남아 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 가능한 최고의 마무리를 짓기 위해 팀과 서포터들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뒤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지만, 성적부진으로 시즌 도중 하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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