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 5000㎡ 규모…수상레저의 거점이자 문화·예술 명소로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조감도 및 조성 위치 / ⓒ서울시
한강 아트피어(Art pier) 조감도 및 조성 위치 / ⓒ서울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촌한강공원 내 노후된 거북선나루터에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이 들어선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명소인 '해수풀장'을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은 2003년 코펜하겐시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덴마크 최초의 부유식 공공수영장으로, 연평균 3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서울 한강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레저뿐만 아니라 사계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가칭 '한강 아트피어'의 시설 중 하나다.

'아트피어(가칭)'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Art)과 수상레저기구·선박 계류시설(승·하선, 정박, 보관 시설)을 의미하는 피어(Pier)를 결합한 명칭이다.

서울시는 세계 유명 도시의 강·항구·해안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촌한강공원에 새롭게 탄생할 '한강 아트피어'는 한강의 부족한 선박 공공 계류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문화·예술·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마리나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매력의 한강을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현재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체험 및 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 자리다.

한강 수상레저의 새로운 거점이 될 '한강 아트피어'에는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해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포함된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비용은 약 300억으로, 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이르면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26년에는 시민들에게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