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 총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하겠다"고 했다.

13일 추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투자책임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고, 오늘 아침 미국 재무부 등 관련 당국의 실리콘밸리은행 예금 전액 보호조치 발표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 글로벌 경제는 고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으로 변동성이 계속되는 모습으로 우리 경제‧금융부문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날 추 부총리는 수출지원 인프라 보강 방안으로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 0.6%p의 금리를 우대하는 2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이달 중 신설‧공급해 올해 무역금융을 최대 364.5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출은 위기돌파의 핵심 동력으로 정부는 앞으로도 각 부처 수출투자책임관들을 중심으로 소관 품목의 수출여건을 연중 상시 점검하는 한편, 현장체감도 높은 과제를 지속 발굴‧개선함으로써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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