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업 진흥구역에 해남·신안 2곳 지정

김산업- 지주식 김채취 작업. 사진/전남도청 제공
김산업- 지주식 김채취 작업. 사진/전남도청 제공

[전남서부본부 / 최영남 기자] 전라남도는 2023년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해남군 황산지구와 신안군 지도·임자지구, 2곳이 선정돼 100억 원(국비 50억)을 확보,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김 산업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은 김 생산 및 가공, 수출 분야 성장 여건이 충분한 지역에서 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모에 충남 서천과 함께 3개소가 지정됐다. 각각 50억 원의 보조 지원을 통해 김산업의 생산·가공·수출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해남군 황산지구에선 황산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유기 인증 지주식 김을 활용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일원화해 고품질 지역 브랜드로 개발하고 국내 판매망 확충 및 해외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안군 지도·임자지구에선 신안 북부권의 친환경 유기 인증 김양식을 확대하고 마른김 가공업체의 위생·안전 시설 확충, 홍보 활성화 등으로 수출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산업 진흥구역을 연내 준공해 국내 김산업의 모범사례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앞으로도 5년간 김산업 진흥구역 20개소, 1,000억 원을 지원해 생산부터 가공·수출까지 김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과 품질을 높여 김산업을 케이푸드(k-FOOD)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12월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생산 및 가공, 수출 등 김산업 전반에 대해 정부 차원의 체계적 육성 방안이 마련됐다. 전남도는 김산업육성법을 토대로 2023년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및 국고 지원을 요구한 결과 2023년 3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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