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서 1.1배로 인하…인천대교는 2025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 ⓒ신공항하이웨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 ⓒ신공항하이웨이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인천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가 오는 10월부터 인하될 예정이다.

28일 국토부는 경제여건 변화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 등을 고려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해왔다. 

일단 국토부는 현재 2018년 8월에 정부가 발표한 대로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영종·인천대교 통행료와 관련해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며,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 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경제여건과 공공기관의 재무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오는 2025년 이후에는 현재보다 금리와 물가가 안정화되고, 인천공항공사의 경영여건도 개선되는 등 공공기관의 신규투자 여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종대교는 올해 10월 1일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28배에서 1.1배로 현행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통행료를 인하하기도 했다.

또 인천대교는 민간사업자에게 보전해야 할 금액이 크므로 경제여건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을 고려해 2025년 말부터 재정 고속도로 대비 2.89배에서 1.1배로 통행료를 인하하기로 한다. 따라서 영종과 송도 간 현행 편도 요금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하게 된다.

아울러, 인천시는 영종도 등 지역주민에게 지원 중인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할인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해지치 않으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수립했다"면서 "이번 방안을 통해 영종·인천대교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줄여, 인천공항의 접근성을 개선해 인천공항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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