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적합도에선 민영삼 16.4%·조수진 15.9%·김재원 12.7%·김병민 10.3%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김기현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일 의혹이 제기되는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김기현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일 의혹이 제기되는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가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과 양자대결 모두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에게 실시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 49.3%, 안철수 후보 24.1%, 천하람 후보 12%, 황교안 후보 10.7%로 나왔고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3.8%로 집계됐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3주 전 직전 조사보다 17.2%P 상승한 데 반해 안 후보는 12.8%P 하락해 두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었는데,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 적극 지지층인 ‘국정운영 긍정평가’ 답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땐 김 후보가 ‘과반’인 56.8%를 기록했으며 안 후보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4%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김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과반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번 전당대회 ‘경선 룰’대로면 지지도 상위 2인 간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리게 되는데, 오히려 김 후보는 가상 양자대결에선 상대가 누구든 손쉽게 과반을 달성하는 것으로 나왔고 그와 맞서는 후보들은 어느 누구도 40%선조차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대 안 후보의 경우 김 후보 58.2%, 안 후보 37%로 나왔으며 천 후보와의 대결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김 후보 65.1%, 천 후보 26.1%로 나왔고 황 후보와의 대결에선 김 후보가58.7%, 황 후보 32.6%를 얻은 것으로 나왔다.

또 동 기관이 함께 실시한 최고위원 적합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호남 출신의 유튜버 ‘따따부따’ 운영자인 민영삼 후보가 16.4%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으며 마찬가지로 호남 출신의 조수진 후보가 15.9%, 김재원 후보는 12.7%, 김병민 후보 10.3%, 태영호 후보 10.2%로 나왔다.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리수대에 그쳐 정미경 후보가 6.4%, 허은아 후보 5.5%, 김용태 후보 4.4%,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18.2%로 집계됐는데, 최종 4명만 지도부에 입성하는 만큼 4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허은아, 김용태 등 친이준석계 후보들은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 경쟁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 1535명에게 실시한 차기 총선 투표 의향이 있는 정당을 물은 결과, 44.8%가 더불어민주당, 41.5%가 국민의힘, 3.15가 정의당이라고 답했으며 기타 정당은 2.8%였고 ‘투표할 생각이 없다’ 3.2%, ‘잘 모르겠다’ 4.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5%P(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는 95%신뢰수준±4.0%P)이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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