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과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
KAIST와는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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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과학기술원들과 잇달아 협약을 맺고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핵심인 모터 기술을 고도화할 인재 육성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협력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채용연계형 양성 과정인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지능형 모터 트랙’은 석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2023년부터 매년 15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모터는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제고와 내구성 강화에 핵심적인 기술로, 지능형 모터 트랙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모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계 분야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받으며,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받는다.

삼성전자는 가전 핵심 부품의 성능과 친환경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고려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2021년 8월) ▲서울대학교와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2021년 9월) ▲연세대학교와 친환경 신소재·표면나노기술 연구센터(2022년 7월)를 설립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대전광역시 KAIST(한국과학기술원) 본원에서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로봇 연구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채용연계형 석사 과정으로, 삼성전자와 KAIST는 2023학년도부터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심화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할 수 있는 로보틱스 관련 커리큘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 산학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현장실습, 로봇 학회와 해외 전시회 참관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사회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로봇 활용은 더욱 증대되고, 미래의 로봇 산업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제조 역량이 융합된 기술력이 요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인 로봇 분야에서 이처럼 다양한 기술을 축적하고 고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로봇 특화 인력 육성을 기반으로 핵심기술 확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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