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1년간 준비, 최근 최종 샘플 확인 등

김혜자가 지난 1일 GS25 전용공장 후레쉬퍼스트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시식하고 있다. ⓒGS리테일
김혜자가 지난 1일 GS25 전용공장 후레쉬퍼스트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시식하고 있다. ⓒGS리테일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고물가시대에 혜자 도시락이 다시 돌아온다. GS리테일은 “더 혜자롭다”고 자신했다.  일각에서는 식품업계 가성비 경쟁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김혜자 도시락이 재출시가 임박했다. 6년 만이다. 김 씨는 지난 1일 인천 서구 소재 GS25 전용 도시락 제조업체인 후레시 퍼스트에 GS리테일 임직원과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제품공정과 상품 샘플 시식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혜자 도시락 출시를 위해 작년 2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김 씨가 다시 참여하게 된 계기는 GS리테일이 진행중인 사회공헌에 대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GS리테일은 지자체 등과 손잡고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지원, 내일 스토어, 시니어 스토어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김혜자 도시락은 이달 중순 경 출시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풍성한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들이 혜자 도시락을 떠올리며 소환을 요청해온 경우가 많았다”며 “GS25 도시락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봉장이었던 만큼 뉴 버전 혜자 도시락이 뉴트로에 열광하는 MZ세대까지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3고 현상이 소비 진작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가성비 제품을 요구하는 추세가 생겨나고 있다”며 “돈이 돌 때야 MZ니 콜라보니 했지만 결국 양질의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한 곳에서 시작하면 격심한 가성비 경쟁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GS25가 지난 2010년 9월에 첫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2017년 상반기까지 SNS상에서 ‘혜자롭다’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혜자 도시락 누적 매출액 약 1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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