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펠레의 이름이 FIFA 회원국 경기장에 명명되기 원해

브라질 상파울루 외곽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경기장에 '축구황제' 펠레의 시신이 팬들의 조문을 위해 안치돼 있다. (사진: ⓒ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 외곽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경기장에 '축구황제' 펠레의 시신이 팬들의 조문을 위해 안치돼 있다.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회원국에 펠레의 이름이 들어가는 경기장을 요청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인판티노 회장은 펠레의 이름이 FIFA에 소속된 국가의 경기장들이 생기기를 원한다. 그는 211개 FIFA 회원국에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 명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펠레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병원에서 암 투병 중 심부전증, 부종, 고관절 약화 등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지난 1958년, 1962년, 1970년 개최된 세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한 펠레는 ‘축구 황제’로 전 세계 팬들의 애도를 받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산투스 FC 홈구장 빌라 베우미루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년, 50년, 그리고 100년 후 아이들도 펠레를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펠레는 영원하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IFA는 펠레의 사망 소식에 스위스 취리히의 본부에 조기를 게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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