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SNS 중심으로 불편 호소하는 글 다수 올라와
구현모 KT 대표, 신년사에서 “통신망 장애는 재해”

2일 서울  송파 사옥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2023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2일 서울 송파 사옥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2023년 KT그룹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새해 벽두부터 KT 인터넷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안정 운용을 강조한 날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 체면을 구기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약 20분가량 부산과 울산 등 경상남도 지역에서 KT 유선 인터넷 및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해당 지역에서 KT를 사용하는 가입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경남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배달앱으로 주문이 들어왔는데 인터넷이 되지 않아 해당 주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애 원인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구현모 KT 대표는 신년식에서 “통신망 장애는 장애가 아니라 ‘재해’로 여겨진다”며 “KT그룹이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미디어운용센터, BC카드와 케이뱅크는 모두 국민들의 삶에 밀접한 시설과 사업인 만큼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안전과 안정’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