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총, MBC 자막 조작‧슬리퍼 고성‧김어준 퇴출·언론인 탄압 불법 판결 등 선정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올해 언론계 10대뉴스를 선정했다. ⓒ언총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올해 언론계 10대뉴스를 선정했다. ⓒ언총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언론환경 정상화를 위해 현업에 종사하는 언론인이 모여 만든 단체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올해 언론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언총)가 편파·불공정·폭압·위선·불법·만행·조작·불복 등의 키워드인 올해 대한민국 언론계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언총은 키워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익숙한 사자성어인 아시타비, 적반하장, 문과수비 등을 제시하기도했다.

언총이 선정한 10대 이슈는 ▲브레이크 없는 MBC의 자막·화면조작' ▲KBS 등 보복용 언론인 탄압…잇따라 불법판결 ▲슬리퍼 신고 고성…도어스테핑 중단 사태 ▲언론노조 YTN 지부 전임위원장 조합비 4억 꿀꺽 ▲KBS<시사멘터리>, 국군을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자로 매도 ▲YTN 돌발영상, 악의적 편집 ▲우리끼리 나눠먹어요,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 논란 ▲틈만 나면 편파방송 tbs 김어준 하차 ▲전 정권 낙점 방송·언론계 인사 버티기 장기화 ▲한국을 마비시킨 카카오톡 먹통사태 등이다.

10대 뉴스 중 MBC의 자막조작이나 YTN돌발영상 악의적 편집 등은 방송이 가져야할 공정성을 해쳤다는 지적이다. 또 편파방송 판정을 수차례 방통위로부터 받았지만 교체되지 않았던 김어준이 퇴출된점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작된 도어스테핑 체제를 없애버린 MBC기자의 슬리퍼신고 고성은 기자가 국민을 대표한다는 인식없이 소속회사에만 충성하는 그릇된 언론관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언론노조 YTN 지부장이 4억 원을 횡령이 발각된 사례는 언론노조에 소속된 자들의 도덕성 결여돼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권이 바뀌면서 개선장군처럼 방송사를 장악해 언론인을 탄압해 오던 일들이 불법으로 판결받고 이사회 규모를 늘려 현재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시도와 함께 알박기 논란을 받고 있는 한상혁 방통위원장이나 주요 언론사 사장의 행태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아울러 과거 문재인이 베트남전에 미국의 패배와 월남의 패망을 보면서 진실의 승리에 희열을 느꼈다라고 밝힌바 있다. 이러한 인식과 궤를 같이하는 뉴스였던 미국과 동맹을 맺었던 우리 국군을 베트남전에 참가해 민간인을 학살한 집단으로 매도한 왜곡 보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먹통되면서 국민 생활 전체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사례가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언총은 “올해 국내 언론계 10대 이슈를 선정하면서 5년 전부터 무고한 언론인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 보복과 탄압, 편파 보도 등이 자행됐지만 이를 주도하거나 방조했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KBS 양승동 전 사장과 김의철 현 사장, MBC 최승호 전 사장과 박성재 현 사장, YTN 정찬형 전 사장과 우장균 현 사장 등은 책임을 지거나 반성은커녕 여전히 자리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무고하게 희생된 언론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심각하게 기울어진 언론 지형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도 정식 출범과 동시에 언론 정상화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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