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추가 시간 증가하면서 팬들은 좋아해
일각에서는 선수 체력과 부상 우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 2022 카타르월드컵 추가 시간 증가는 정확한 것/ 사진: ⓒ국제축구연맹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 2022 카타르월드컵 추가 시간 증가는 정확한 것/ 사진: ⓒ국제축구연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이 길어진 추가시간에 대해 거론했다.

콜리나 심판위원장은 1일(한국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추가시간이 더 증가한 배경에 대해 추가시간을 더 정확하게 계산되도록 요구한 결과이며, 심판들은 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고려해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콜리나 심판위원장은 “실제 경기 시간이 50분 미만인 경기들은 이슈가 있다. 사람들은 더 긴 시간 축구를 보고 싶어 한다. 우리 심판위원회와 FIFA,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추가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하려고 노력했다. 심판들은 선수의 부상 치료 시간과 함께 고려해야 할 몇 가지들이 있다. 부상 시간은 계산되었지만 치료는 1분 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축구는 선수의 부상 이외에도 골 세리머니, 비디오판독(VAR), 선수 교체 등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 실제 경기 시간이 소모된다. 이렇게 흐른 시간들은 그동안 추가 시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B조 조별리그 잉글랜드-이란과의 경기에서는 추가 시간만 무려 27분 16초가 주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는 102분 30초에 골을 터뜨리며 1966년 이후 월드컵에서 가장 늦게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다수 팬들은 긴 추가시간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콜리나 심판위원장도 주변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추가 시간이 증가한 것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나 부상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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