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미 NRC 품질보증 심사 통과

세아베스틸이 미국 오라노티엔에 납품한 사용후핵연료운반저장용기ⓒ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미국 오라노티엔에 납품한 사용후핵연료운반저장용기ⓒ세아베스틸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세아베스틸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

23일 세아베스틸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nited State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NRC)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에 통과한 제품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NRC 품질인증 프로그램 심사 통과를 통해 세아베스틸에서 제작하는 원자력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원자력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원전의 안정적인 유지관리 및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건식저장 관리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특히 오라노티엔을 비롯한 원전 제품의 설계 및 운영 분야에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제작 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RC는 지난 8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군산 세아베스틸 원자력 공장을 방문해 제품 제작과정 및 품질보증 프로그램 이행 현황 등을 평가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심사 통과 결정을 내린 것.

이번 심사 통과로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9년 미국기계기술자협회와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으로부터 획득한 원자력 1등급 기기 제작 및 소재 제조 관련 인증에 이어 연달아 통과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원자력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주요 공급자로서의 위상 강화와 수주 입찰에 보다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최종 완제품 3기를 미국 내 에너지 유틸리티 서비스 회사인 엑셀에너지(Xcel Energy)에 성공적으로 수출했고 내년부터 추가로 14기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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