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8129억 원이 투입되는 첫 원전 해체계획서가 나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발전용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해체계획서'를 부산·울산 등 9개 지자체에 전달했고 다음달 1일부터 공람 절차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공청회는 공람 기간 두달 뒤인 9월에 열린다. 공청회에서 의견 수렴후 계획서를 보완하고 10월 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최종안을 제출한다.

원전해체계획서는 2017년 6월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1호기가 영구정지 된지 3년만에 나왔으며 해체비용은 총 8129억 원에 달한다. 이 비용은 해체 완료 예정일인 2032년 말까지 시설철거, 방사성폐기물 처분, 보험료, 연구 개발 등에 투입된다.

이번 초안에는 12개 부문의 인력·비용 등 사업관리와 부지·환경 영향, 해체 전략과 방법, 안전성 평가, 방사선 방호,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으로 구성됐지만 사용후 핵연료 처리는 포함 돼지 않았다. 한수원은 관련 내용은 향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위원회 계획수립에 따라 사용후 핵연료 보관계획을 별도로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