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에드윈 디아즈(28,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비싼 마무리 투수로 등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디아즈와 메츠가 계약기간 5년, 1억 200만 달러(약 1,434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오는 2025년 시즌 종료 후 선수와 구단이 합의할 경우 계약이 파기되는 옵트 아웃, 트레이드 거부권, 팀 옵션 조항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디아즈는 마무리 투수로 18세이브를 기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시즌이 단축됐던 2020년을 제외하면 모든 시즌 26세이브 이상, 지난해와 올해에는 2년 연속 32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디아즈는 탈삼진을 잡는 능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올 시즌 62이닝 11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닝당 평균 2개에 근접하는 삼진 비율을 기록 중이다. 개인통산 399⅓이닝 657탈삼진으로 꾸준하다.

디아즈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종료 후 프리 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했다. 5일 동안 메츠만이 계약이 가능했고, 재계약까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억 200만 달러는 종전 마무리 투수 최고액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의 8,6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한편 메츠는 다음 시즌 만 29세가 되는 디아즈가 최소 5년 동안 마무리를 책임져주기를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