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 시장, 김민철, 오영환 국회의원 등 시민단체와 학부모 관련 단체 반대의사 표명

오는 17일 미성년 11명 성폭행 전과자 김근식이 출소 이후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서 거주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자 의정부시의회가 의정부 거주를 절대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오는 17일 미성년 11명 성폭행 전과자 김근식이 출소 이후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서 거주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자 의정부시의회가 의정부 거주를 절대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14일 오는 17일 15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예정인 미성년 11명 성폭행 전과자 김근식이 출소 이후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서 거주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자 의정부시가 발칵 뒤집혔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 사이 수도권의 학교 주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부터 미성년자 11명을 잔혹하게 성폭행 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15년 형을 선고받고 오는 15일 새벽 5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해 경기 의정부시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로 옮겨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근식은 이곳에서 최대 2년을 거주할 수 있는데 첫 6개월 거주 뒤에 심사를 통해 2년씩 3차례를 연장해 총6년을 의정부시에서 거주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의정부시 집행부를 비롯해 지역정치권, 시의회, 교육단체, 학부모회 시민단체 등이 현재 강력하게 거주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폭행 전과자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시 갱생시설에서 거주하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한목소리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오영환, 김민철, 최영희 국회의원(좌로부터)사진/고병호 기자  

이에 따라 의정부시에서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오영환, 김민철, 최영희 국회의원과 최정희 시의회 의장이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 의정부입소 지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지난 2006년 동일 범죄로 구속됐다가 출소해 4개월 만에 극악무도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는 김근식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정부에 연고도 없는 김근식의 거주로 의정부 시민들의 혼란과 공포심이 극대화되고 시민들의 안전위협을 묵과할 수 없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김근식이 거주하게 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160미터 안에는 영아원과 아동보호시설을 비롯해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무려 6개나 자리 잡고 있으며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있어 그의 재범 위험수위가 매우 높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오후1시에는 의정부시의회에서 최정희 의회 의장을 필두로 여야 없이 시의원들이 이를 강력 저지하는 성명을 위와 같이 발표하고 오영환 국회의원은 법무부장관 면담을 신청할 정도로 의정부시에서는 김근식의 거주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의정부시의 의견이 묵살될 것인지, 거주지 철회가 받아들여지게 될지 그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한편 법무부에서는 김근식의 출소 직후부터는 위치추적과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관리 감독할 예정이며 주거지 주변에 CCTV와 방범초소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외출을 금지시키고 19세 미만의 여성을 만나거나 여학생들이 오가는 장소를 방문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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