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부터 14일까지 10일간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등 353편 상영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사진/BIFF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이란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사진/BIFF

[영남본부/김남국 기자]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정상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5일 개막됐다. 

이번 영화제는 5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과 함께 14일까지 10일간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커뮤니티 비프 111편, 동네방네 비프 20여 편 등 총 353편이 상영된다. 

상영관은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소향 시어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 사실,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 비프),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커뮤니티 비프) 등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좌석 100%를 운영한다. 

BIFF 개막식에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인 중화권 스타 양조위, 거장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유명한 게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송강호·김유정·구혜선·김규리·김영광·박지훈·변요한·신하균·박해일·옥태연·정일우·정해인·전종서·진선규·진경·한지민·허성태·한예리 그리고 폐막식 사회를 맡을 권율·한선화 등 국내 대표 스타들도 함께 참석하며 영화제를 축하했다. 

올해 행사는 온 스크린 섹션이 지난해 3편에서 올해 9편으로 확대되고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이 신설되어 대중적 화제가 될 만한 한국영화 신작이 소개된다. 

팬데믹 기간에 잠정 중단됐던 포럼 비프는 올해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미디어 환경의 급변과 함께 중대한 정체성 변화를 겪고 있는 오늘의 영화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산업 기술적인 면, 미학적인 면, 정책적인 면에서 심층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인 △CHANEL X BIFF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아시아 영화펀드 △플랫폼 부산도 전면 재개되고 생활밀착형 영화제 △커뮤니티 비프와 △동네방네 비프도 확장한다.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시작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동네방네 비프는 올해 부산시 전역에서 본격 개최된다. 부산이 자랑할 만한 풍광의 랜드마크 17곳을 상영장소로 정하고, 부산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야간관광콘텐츠 개발, 전국 숨은 실력자를 발굴하는 로컬 아티스트 공개모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아시아 대표 콘텐츠 마켓인 ‘제17회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은 세계 최초의 스토리 마켓으로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해 도서·웹툰·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한편, BIFF는 5일 오후 4시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서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김한민 감독, 배우 권율·김규리가 참석한 가운데 원조 월드스타 고(故)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을 기리는 '영화의 숲' 조성 행사를 열고 고인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며 추모했다. 

박형준 시장은 “영화제 성공개최로 부산의 문화 역량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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