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래비전위원회가 제시한 미래비전 도출과정도. (그림 / 경찰청 자료 캡처)
경찰 미래비전위원회가 제시한 미래비전 도출과정도. (그림 / 경찰청 자료 캡처)

[시사포커스 / 이찬구 기자] 경찰 미래비전위원회(위원장 이광형, 이하 ‘위원회’)는 29일, 경찰의 미래 30년의 치안전략을 담은 「경찰 미래비전 2050」(이하 ‘미래비전 2050’)을 발표하였다.

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미래비전 2050’은 지금부터 한 세대 앞인 30년을 내다보고 2050년의 치안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국민안전을 더욱 든든히 지키는데 필요한 중장기 정책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치안정책 종합계획이다. 

경찰청은 △4차 산업혁명에 수반하는 새로운 위협의 등장 △사회・경제의 대전환 △자치경찰제 도입 등 조직 대변혁에 따라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인식 아래 ’21.12. 「미래전략 TF」를 구성하여 ‘비전 초안’을 마련하였으며, 보다 전문적인 시각에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자 지난 2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미래비전위원회를 발족하였다. 

위원회는 위원별 전문분야를 고려하여 뉴노멀 치안・조직구조 혁신 분과로 나누어 운영하였으며, 8개월간 전체회의(격월) 및 분과회의(매월)와 위원과 경찰청 기능 간 수시 실무논의를 거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치안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재양성・조직개편・업무프로세스 혁신 등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경찰 미래상’을 제시하였다. 예컨대, 인공지능, 순찰드론이 사용된다. 아울러  ‘첨단 통합 112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미래 치안양상 분석, 5대 전략방향과 72개 실행과제 도출

위원회는 우선 미래치안 양상을 전망하기 위해 국내외 문헌・실증 연구 등 선행연구의 미래 예측을 종합 분석하였으며, 치안의 관점에서 미래변화 핵심동인(Key Drivers)으로 6가지(P.O.L.I.C.E.)를 이끌어냈다. 그 중에 가장 큰 요인이 ‘저출산・초고령・다문화사회’ 등이고, ‘윤리의식’의 결여를 지적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미래치안 환경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경찰 패러다임으로 ‘미래・혁신・신뢰’등의 핵심가치를 포함하는 ‘경찰 4.0 시대’를 제시하였으며, 국민이 바라는 경찰의 모습이자 핵심가치라고 할 수 있는 경찰의 ‘미래상’으로 ①국민에게 공감받는 경찰 ②국민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경찰 ③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 ④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경찰 ⑤국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경찰 등 5가지를 제안하였다.

경찰의 최상위 지향점인 ‘비전’은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과학치안, 세계표준을 선도하는 한국경찰’로 설정하였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과학치안을 통해 국민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고도화한 한국의 치안시스템을 세계표준으로 정립하여 치안산업 육성 등 치안 한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