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본부/김영삼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8일 오후 5시부로 부산‧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18일 저녁부터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와 강풍을 발생시키는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을 동반한 강우량(18일부터 19일까지)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에 50∼100mm, 경상권 동부내륙, 제주도 산지는 20∼80mm로 예상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태풍 영향 예상지역(부산·울산·강원 ·경북·경남 등)의 산사태 취약지역 265개소, 대형산불피해지 10개소, 공사 중인 태양광 목적 허가지 116개소에 대한 긴급 추가 점검을 실시했다.

산림청은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소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지역에는 배수로 정비, 방수포 설치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 17일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5개 지방산림청‧휴양림관리소‧국립수목원‧산림과학원‧산림항공본부‧산림복지진흥원 등 산림분야 관계기관과 함께 태풍 대비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산사태, 다중이용시설물 이용객의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태풍 영향 시기 사전에 재차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피해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위험지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에 안내에 따라 사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