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3년 간 2조 1881억원 규모 공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 ⓒ현대글로비스 제공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3년간 2조 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2조 1881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 공시를 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 완성차를 해상운송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대형 계약을 맺으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운송 계약을 맺고 유럽발 중국향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는 등 지금까지 글로벌 유수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해상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신규 선박을 꾸준히 건조하는 한편 세계 각국 선사와 협력을 통해 항만 내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화재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도 발전시키고 있다.

한편 같은 날 현대글로비스 한 관계자는 "독보적인 자동차 해상운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글로벌 화주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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