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원소주스피릿 단독판매 흥행 VS CU, 우포의 아침과 협업해 '빛' 소주 판매

GS25와 CU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판매 경쟁이 시작됐다.
GS25와 CU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판매 경쟁이 시작됐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편의점 매출 1·2위가 각 채널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GS25가 7월 원소주스피릿을 단독으로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오픈런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CU도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판매를 시작하며 '원 없이 즐겨요'를 강조했다.

3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판매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각 채널별로 단독 판매로 소비자 유입을 유도한다. GS25는 박재범이 론칭해 화제가 된 원소주에서 옹기숙성 과정을 제외한 원소주스피릿을, CU는 전통주 양조장 '우포의 아침'과 협업해 만든 빛소주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원소주스피릿 판매 시작 후 1주일 만에 초도 준비물량이 완판됐고 GS25 주류 매출 순위 1, 2위를 고수하던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밀어내고 주류상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가맹점 발주도 카스와 참이슬후레쉬 취급 점포보다 더 많은 점포에서 이뤄졌다고.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MD는 "GS25의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주류의 신기원을 이룩한 상품이 된 배경에는 오랫동안 고객과 소통해 온 컬쳐 커머스의 힘이 한 몫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지속 선보여 소비자가 GS25로 발걸음을 많이 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BGF리테일은 증류식 소주 빛을 출시했다. 빛 소주 제품명은 2030세대 사이에서 한 때 유행했던 '그저 빛'에서 착안해 군계일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다음달 출시예정인 빛32오크는 증류 후 셰리오크통에 한달간 숙성하는 방식이어서 위스키와도 경쟁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향후 40도 이상 고도주, 미니어처 보틀 등 빛 시리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최근 2030세대에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전통을 가진 양조장과 협업해 빛을 선보이게 됐다"며 "빛은 낮은 가격에 높은 품질이 특징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전통주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빛 출시에 맞춰 '원 없이 즐겨요'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GS25의 원소주스피릿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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