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테넌트 입점, 편리한 쇼핑경험 제공 등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

홈플러스가 강서점을 리뉴얼 했다. 2층은 10번째 메가푸드마켓으로 조성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변모하는 등 차별화 하고 있다.  홈플러스 강서점 입구 전경(사진 / 강민 기자)
홈플러스가 강서점을 리뉴얼 했다. 2층은 10번째 메가푸드마켓으로 조성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변모하는 등 차별화 하고 있다.  홈플러스 강서점 입구 전경(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대형마트들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한 숨 쉬어가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과감한 리뉴얼을 감행했다. 이마트는 유동성강화를, 롯데마트는 플래그십 스토어 및 창고형 매장 강화를, 홈플러스는 식품강화형 미래형 마트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리오프닝 시기에 소비자 유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인천 간석점을 신선·즉석·간편식품 등 먹을거리를 대폭 강화한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당시 홈플러스는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먹을거리 강화로 소비자 유입 유도를 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적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까지 9곳의 메가푸드마켓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10번째 메가푸드마켓을 홈플러스 강서점에 오픈했다. 홈플러스 강서점은 본사 소재지와 같다.

홈플러스는 강서점 리뉴얼 오픈과 관련해 대외적 상징성이 높은 매장이어서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단장 했다. 식품 전문관 역할 및 다양한 테넌트를 입점 시켜 원스톱 라이프 스타일 쇼핑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즉 메가푸드마켓을 통해 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식품전문관을 전면에 내세운 미래형 마트 제안과 함께 화장품, 의류, 가전, 스포츠, 프랜차이즈, 카페 등 다양한 영역의 쇼핑경험을 통해 마트 자체를 라이프 버티컬 플랫폼으로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전무)는 "이전에 오픈한 홈플러스 리뉴얼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서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강서점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주력점포로써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경쟁 우위를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강서점 메가푸드마켓 푸레시 투고 섹션 조리원들이 샐러드를 만들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샐러드 제작을 시작한다. (사진 / 강민 기자)
홈플러스 강서점 메가푸드마켓 푸레시 투고 섹션 조리원들이 샐러드를 만들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샐러드 제작을 시작한다. (사진 / 강민 기자)

홈플러스 강서점은 입구부터 변화가 있었다. 입구는 톤다운 된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 홈플러스 문구 등으로 입구부터 차분한 분위기로 변화 했다. 입구를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다양한 테넌트(임차점포)가 입점돼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좌측 벽면에 올리브영, 아트박스, 에잇세컨즈, ABC마트가 차례로 보인다. 벽면을 따라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등이 연달아 입점해있고 내부에는 다양한 여성복 브랜드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강서구 지역 로컬 맛집인 뚜스뚜스가 입점해 있다. 아울러 푸드코트 성격의 더홈치킨에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존재감을 보였다. 또 3층에는 가전제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완구에서부터 스포츠 브랜드와 편집샵 등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쇼핑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 26일 시점에서 4층과 5층은 일부 입점하지 않은 매장이 있었으나 향후 라이프 버티컬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생활편의에서 리빙 브랜드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층을 제외한 다른 공간 구성에 대해 "다양한 앵커 테넌트를 유치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강서점 2층은 9곳의 메가푸드마켓 운영 경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 중 장점을 극대화 한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가 존재한다. 강서점은 메가푸드마켓 주력점포로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고 홈플러스는 강조하고 있다.

강서점은 메가푸드마켓 주력점포로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몽블랑제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몽블랑제를 기준으로 왼쪽은 프레시 투고 오른쪽은 신선식품 매장 섹션이 나타난다.

이번 홈플러스 강서점 메가푸드마켓 몽블랑제 스페셜 빵은 강서 인삼빵을 준비했다.

신선식품 매장에는 과일 팝업 매장에서 부터 채소·수산·조리식품·등이 넓게 펼쳐져 있다.

프레시 투고 매장은 주문을 받는 즉시 샐러드를 제작하는 코너와 푸드 투고 섹션에는 처음으로 선 보이는 파자&데판야끼 코너를 선보이고 홈플러스 자체 개발 피자 브랜드 통통롱 피자 4종, 볶음밥 등 5종 철판 요리를 준비했다.

가공식품 코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라면 박물관이다. 벽면 한 쪽에 국내 라면 브랜드와 해외 라면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놓았다. 가장 높은 위치에 라면도 어렵지 않게 집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라면의 맵기와 역사 등을 패널로 만들어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한 번에 라면 브랜드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다양하게 라면소비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강서점 2층 메가푸드마켓 내 다이닝 스트리트를 지나면 바로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를 만날 수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홈플러스 강서점 2층 메가푸드마켓 내 다이닝 스트리트를 지나면 바로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를 만날 수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다이닝 스트리트에는 밀키트 존을 따로 마련했다. 밀키트 존에는 국내에 출시한 거의 모든 밀키트를 총 망라했고 홈플러스 PB밀키트도 함께 진열했다.

이외에도 스테이크 하우스, 디저트, 더 와인셀러, 주류 브랜드 집약 등 특징이 보인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의 특징은 매대를 낮춰 매장 전체가 시선에 모두 잡히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는 매대가 제품별 섹션을 나눠 소비자 시선을 제품에 고정 시켰다면 매대가 낮아 매대 위로 다른 섹션들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어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쇼핑카트 2개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이동로 보다 2배 가까이 확장 해 소비자 쇼핑경험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메가푸드마켓은 신선·가공·조리·펫 식품과 주류를 큰 구획으로 나누고 하위 카테고리로 구획을 다시 나눴는데 제품이 있는 위치를 찾을 때 커다란 표지를 통해 판매자 중심 진열에서 소비자 중심 진열방식으로 바뀌었다.

홈플러스가 강서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2층은 메가푸드마켓으로 조성하는 등 차별화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외 라면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라면 박물관.(사진 / 강민 기자)
홈플러스가 강서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2층은 메가푸드마켓으로 조성하는 등 차별화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외 라면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라면 박물관.(사진 / 강민 기자)

5개월 만에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았다는 이장섭(52세, 염창동)씨는 "많이 바뀌었다"라며 "예전에는 약간 갑갑했는데 시원시원하고 상품이 너무 많고 신선한 식품도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강서점을 처음 찾은 박유정(32세, 가양동)씨는 "이런 마트는 처음 봤다"라며 "저녁에 해먹을 식품을 사러 왔는데 1층에서 한시간이나 머물렀고 한 번에 내가 원하는 물품을 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혼 한지 3개월차인 마곡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물건이 너무 많은데 필요한 물건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다"라며 "라면 박물관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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