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물연대 건물 점거 농성장 방문 비판 취지
과거 을지로위, 을도 취사선택 하는 행태 비난받기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이 노사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TV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이 노사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이 화물연대가 진행중인 하이트진로 옥상 점거 농성 등 집회 현장에 나타나 노사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성명을 냈다.

26일 송석준 국희의원(국민의힘, 경기이천시, 재선)은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노사간 갈등을 부추기며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회의원과 정당이 갈등을 중재하기는 커녕 국감증인 채택 등 협박을 일삼고 있는데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이천‧청주 소주공장 출고 차질 금액이 300억에 달하는 등 경제적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진심어린 자세로 노사 간 대화와 타협 물꼬를 터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노사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골몰하고 있으며 갈등을 조장해 경제를 파탄낸다면 국민들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송 의원과 성명발표에 뜻을 같이한 국회의원은 노용호, 최승재, 김선교, 송석준, 박대수, 최춘식 등이다.

이날 송 의원 성명발표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내 을지로위원회 소속의원들이 서울 강남구 소재 하이트진로 본사앞 화물연대 농성장을 찾아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우원식 국회의원은 이날 방문을 마치고 본인 SNS에 정부 갈등 조정능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비판에 나섰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국회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인 현장을 찾았지만 바로 옆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었지만 모두가 눈길 조차 주지 않고 지나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는 한 때 같은 더불어민주당 동료의원 이었던 이상직 씨다. 당시 을지로위원회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을도 취사선택하는 집단이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