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역량 강화 핵심 기술"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12일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 달러(5511억원)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12일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 달러(5511억원)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 ⓒ현대자동차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1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3개사는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 2,400만 달러(한화 5500억 수준)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1년 6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로 검토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 인재를 조속히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44억 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2%를 달성해 1,772억 달러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로봇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로봇 AI 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더불어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같은 날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자동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AI 신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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