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신작 성과 기대치 미흡으로 영업손실 기록
연내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6종 출시 목표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 ⓒ넷마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1분기에 10년 만의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이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신작들의 성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06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215억원, 영업손실 347억원, 당기순손실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와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특히 신작을 다수 개발하면서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이 크게 늘었는데, 인건비는 1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고 마케팅비용은 1444억원으로 43.8%나 급증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466억원, 당기순손실은 1723억원에 달한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58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5%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5%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이 2분기 말에 출시돼 2분기 매출 기여가 적었지만 3분기는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연내에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등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7월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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