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2022년 임금 교섭 병합 합의

10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약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손우목 부위원장,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 ⓒ삼성전자
10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약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손우목 부위원장,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창사 53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2021·2022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10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신인철 삼성전자 교섭대표(상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이재신 위원장, 김성훈 위원장, 손우목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노조는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등 44개의 항목이 담긴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지난해 사측이 결정한 임금인상률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7.5%(기본인상률 4.5% 및 성과인상률 3%)이다. 올해는 9%(기본인상률 5%, 성과인상률 평균 4%) 인상을 결정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회사의 2021년, 2022년 임금 및 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적용하기로 하고, 명절배려금 지급 확대, 2022년에 한해 재충전휴가 미사용분 보상 등에 합의했다.

또 ‘노사상생 TF’를 구성 직원들의 워라밸 및 근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 협의하기로 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첫 임금협약 체결을 계기로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선진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최완우 부사장은 “공동 성장의 동반자로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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