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선수들을 기용하려면 데파이와 데 용 문제 정리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멤피스 데파이-프랭키 데 용 이번 여름 떠나보낼 계획?/ 사진: ⓒFC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멤피스 데파이-프랭키 데 용 이번 여름 떠나보낼 계획?/ 사진: ⓒFC 바르셀로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멤피스 데파이(28)와 프랭키 데 용(25)을 납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내보내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위해 데파이의 등번호 9번을 박탈할 것이다. 앞서 레반도프스키는 입단 후12번 유니폼을 입었지만, 데파이를 매각한 후 9번을 레반도프스키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떠난 후 공격진 보강을 위해 데파이를 영입했다. 데파이는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8경기 12골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가 영입됐고, 우스만 뎀벨레까지 잔류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데파이에게 이적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굵직한 영입을 이어갔고, 줄스 쿤데(세비야 FC)와도 합의하면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에 따라 선수단 연봉을 줄여야 한다.

당장 잉여 자원이 된 데파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 용이 매각 대상이 됐다. 데 용도 프리시즌 내내 선발로 선택받지 못했고, 본 포지션인 미드필더에서 벗어나 센터백으로 기용되는 일도 발생했다.

바르셀로나는 데파이의 등번호를 빼앗을 전망이며, 데 용에게는 임금 절반 삭감이 아니면 클럽을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심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데 용의 임금 일부분은 지급이 유예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등록하고 기용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연봉 총액을 줄여 라리가의 샐러리캡을 맞춰야 한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두 선수를 정리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한편 데 용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가 아닌 첼시행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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