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결심 공판에서 검찰로 부터 징역 10개월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16단독(김태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강욱 의원의 명예훼손 결심 공판에서 "유명 정치인으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피고인이 허위성을 인식하면서도 피해자를 비난할 목적으로 SNS에 허위 사실을 게시했다"며 "피해자는 허위사실이 악의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호소하며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강욱 의원은 지난 2020년 4월 3일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이동재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 했다"고 올렸다.

 이어 "그 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 우리 방송(채널A)에 특종으로 띄우면 모든 신문과 방송이 따라서 쓰고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진다. 유시민이라는 사람은 적도 많은데 거봐라, 위선적 인간이 많이 설쳤네 라며 온갖 욕을 먹을 거고 유시민의 인생은 종치는 것이다.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다음 정권은 미래통합당이 잡게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 줬다고 한마디만 해라 그 다음은 우리가 준비한 시나리오 대로 하시면 된다.검찰에 고소할 사람은 우리가 미리 준비해 뒀다. 우리는 지체없이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 한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더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검찰과 언론의 총선기획, 이게 바로 쿠데타"라고 적었다.

한편 최 의원은  이 전 기자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한 것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고 제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