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제조‧GS25 PB상품, 수거검사했더니 세균수‧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식약처, 각 지자체에 행정처분 요청…동원F&B 지난 10일 공장 멈추고 원인 파악중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동원 F&B가 제조한 GS25 PB상품, 일명 스누피 우유 중 더 진한 초코우유에서 세균 및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 됐다. ⓒ시사포커스DB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동원 F&B가 제조한 GS25 PB상품, 일명 스누피 우유 중 더 진한 초코우유에서 세균 및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 됐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소비자 불만을 제기됐던 우유 중 한 제품에서 세균 및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 됐다. 이 우유를 제조한 동원F&B는 지난 10일부터 관련 제조공장을 멈추고 원인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서 판매한 PB상품 중 더 진한 초코우유, 일명 스누피우유가 세균수와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 제품을 모두 압류 및 폐기하고 GS25와 동원 F&B 정읍공장 관할 지자체인 강남구와 전북도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이미 이달 초부터 GS25PB 상품이 변질됐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에 식약처는 동원F&B 정읍공장 소재지가 있는 광역자치단체인 전라북도와 함께 현장조사와 제품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양 기관은 소비자 불만 제품 3개에 대해 회수·폐기 적정성 검토 및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했고 아울러 소비자불만제품과 유사한 공정에서 생산된 9개 제품을 추가로 수거해 총 12개 제품에 대해 미생물 기준·규격을 검사했다.

점검 결과 제품에 문제가 있는것을 알고도 GS리테일과 동원 F&B는 관할지자체에 회수계획을 미보고하고 유통 중인 제품을 자체 회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아울러 소비자 불만 제품 중 더진한초코우유가 세균수와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검출 됐다.

이와 관련 동원F&B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10일 부터 정읍공장을 완전히 멈춰 원인을 분석중이다"라며 "현재 공장 재가동 계획은 원인이 밝혀진 후로 보고 있으며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본지 취재에 "이번 수거검사에서 세균수와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검출은 소비자가 제기한 불만이 과학적 사실로 드러난 사례"라며 "향후 우유제품 안전성 검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