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환경 변화 촉진…기술‧가치‧공정‧GVC 변화에 기민한 대응 필요
어재혁 "팬데믹 변화도 경험한 것 중 하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계기 삼길" 제안

국제정세 흐름에 따른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미래물류 방향과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국제정세 흐름에 따른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미래물류 방향과 대응방안 세미나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팬데믹 이후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주목해야할 키워드로 혁신, ESG, 정치·경제적(신냉전) 상황이 제시됐다.

30일 한국국제물류협회가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국제정세 흐름에 따른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미래물류방향과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어재혁 CJ대한통운 자문위원은 "팬데믹도 이제껏 겪어왔던 기술·정치·환경적 변화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냐가 중요한 과제다"라며 "물류산업에 있어서 다양한 키워드가 있지만 꼭 봐야할 키워드를 세 가지로 보고 있다"면서 "혁신, ESG, 정치·경제적 측면을 꼽을 수 있는데 세 가지 요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조정하느냐가 향후 10년 정도 사업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 자문위원은 혁신분야에 있어서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들이 몇 년 전 부터 물밑에서 서서히 힘을 축적하다 팬데믹 이후 임팩트가 강해지며 빠른 속도로 일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후에도 눈덩이 불어나듯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ABCD5I(AI, Block Chain, Cloud, Big Data, 5G, IoT)' 6가지가 연계돼 영향력이 지대하게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차량·선박·항공·드론 자율주행 분야의 발전, 그리고 앞으로는 유저들이 주인이 되고 이익을 나누는 데이터플랫폼이 주류를 이룰 Web 3.0시대에도 기민하게 대처해야 된다고 밝혔다. 핀테크와 관련해 물류업계도 금융과 기술이 만나 만들어 내는 새로운 변화를 피할 수 없으며 국제물류쪽도 더 많이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빠른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재혁 CJ대한통운 자문위원 (사진 / 강민 기자)
어재혁 CJ대한통운 자문위원 (사진 / 강민 기자)

ESG와 관련해 LNG, 암모니아, 수소 에너지 활용 선박으로 변경되는 방향성을 갖고 있으며 현재 큰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변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글로벌 넷제로 경향성이 지속된다면 탄소배출권을 주고받고 사는 시대가 물류업계에도 도래할 것이며 공정무역 부문에서 원산지 증명 문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경제적 상황과 관련해서는 큰 그림에서는 러-우 사태, 중국의 변화 등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속 글로벌밸류체인(GVC)을 새롭게 구성하고 대응해야 될지 고민해야 된다고 밝혔다.

어 자문위원은 "팬데믹으로 인해 생활이 많이 바뀌면서 물류업계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지만 이 또한 수많은 변화중 하나"라며 "사업은 좋은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한테 되돌려주고 합리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고용을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기 때문에 기본으로 돌아가는 계기로 팬데믹을 바라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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