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이후 1년 2개월 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넥슨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넥슨 등 게임사들이 확률을 조작해 소비자를 속이고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전자거래과 조사관들은 지난 14일에서 17일까지 총 4일 동안 경기 성남시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해 3월 “가짜 확률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게임 거의 모두가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그동안 공정하고 투명하게 확률을 자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 소비자를 쉽게 속이기 위한 의도적인 알리바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되는 5개 게임을 골라 공정위에 공식 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공정위는 지난해 4월 넥슨 판교 현장 조사를 진행해 전자상거래법 위법성 여부를 조사해오다가 약 1년 2개월 만에 추가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에도 비슷한 혐의로 넥슨에 9억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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