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첫 회의, 류성걸 "당·정·민간 협력해 물가안정"
성일종 "유류세 탄력세율 최대한 높여야...필요시 입법"
"서민경제 직결된 품목, 할당관세 세율 인하 검토 필요"
윤석열 "공급사이드에서 할 수 있는 조치 다 취하겠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물가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류성걸 의원.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물가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류성걸 의원.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치솟는 물가로 인해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당내에 '물가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장 1명과 위원 8명, 경제 및 물가 관련 자문위원 6명 등 총 15인으로 구성된 '물가 및 민생안정특위' 설치를 알리면서 물가특위의 첫 회의는 오는 16일에 열 것이라고 전했다.

물가특위의 위원장은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류성걸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위원으로는 ▲정운천 ▲박수영 ▲서일준 ▲배준영 ▲최승재 ▲조은희 ▲이인선 ▲박정하 의원이 포함됐다.

아울러 전문가 집단인 자문위원으로는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비롯해 ▲남주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정민국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신영호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다.  

물가특위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른 민생경제 영향도 고려하면서 고물가로 인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류성걸 위원장은 "민생과 물가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위원으로 모시고 출범하는 만큼 당·정·민간이 협력해 물가안정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도모하겠다"면서 "민생 현장에 하루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욱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치솟는 밥상 물가 및 생활물가에 정부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먹고 사는 여러 품목에 대해 관세를 비롯해 물가 관리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 정책위의장은 정부를 향해 "유류세의 탄력세율을 최대한 높여 국민 부담을 줄여주시기 바란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할당관세 품목에 대한 세율 인하도 조속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하면서 "탄력세율로 조절 불가능한 것은 추후 여야의 입법을 통해서라도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진들을 향해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공급 사이드에서 물가상승 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사이드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하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의 강한 의지를 엿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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