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장 김승호·국세청장 김창기·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건

박민식 국민의힘  부상시장 예비후보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논란이 된 박지원 국정 원장의  불법도청 발언과 관련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박민식 국민의힘 부상시장 예비후보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논란이 된 박지원 국정 원장의 불법도청 발언과 관련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정부가 13일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과 차관급 및 처장·청장 인선을 대거 발표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박민식 전 의원을 초대 국가보훈청장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는데, 부산 북구강서구갑 지역구에서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박 전 의원은 오는 6·1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경기 성남 분당갑으로 출마하려 했으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같은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하자 지난 9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경선 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엔 특별보좌역을 맡은 ‘친윤’ 인사인 박 전 의원은 아버지 박순유 중령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순직한 보훈가족이기도 해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날 임명된 20명의 차관급 인선 중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2020년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징계할 때 윤 총장을 변호해 ‘윤석열의 변호사’로 알려진 이완규 법제처장도 포함됐는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법무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어 새 정부 초대 법제처장으로 인선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중앙위원회를 거쳐 청와대 인사수석실, 인력개발관 등을 맡았던 인사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에선 인사혁신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엔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발탁됐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김건 외교부 소속 주영대사를 임명했다.

이밖에 법무부 차관엔 이노공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엔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인선됐으며 산업부 2차관엔 박일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여성가족부 차관엔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국토부 2차관엔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청장급 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임명될 수 있는 국세청장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으며 관세청장은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은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맡게 되고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 병무청장은 이기식 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인선됐다.

끝으로 문화재청장은 최응천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농촌진흥청장엔 조재호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산림청장엔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이 인선됐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엔 이상래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엔 김규현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각각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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