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 당기순손실은 518억원
대형 신작 없는 상황에서 인건비·마케팅비 전년比 30%·45% ↑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 ⓒ넷마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넷마블이 1분기 충격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대형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15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57억원, 영업손실 119억원, 당기순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분기 매출(63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고,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43.1% 줄어든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119억원의 영업손실, 5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5294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4%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부진에는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인건비는 30.2% 증가한 1868억원, 마케팅비는 45.5% 증가한 1129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에 따라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2분기 이후부터 그 동안 담금질해 온 다양한 기대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 브로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머지 쿵야 아일랜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하반기 최고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포함,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하이프스쿼드’, ‘그랜드크로스W’,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도 순차적으로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에 따라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는 다양한 자체 IP 기반의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강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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