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 9289억원…기아 1조 6065억원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동 사옥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동 사옥 / ⓒ현대차그룹 제공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 1분기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26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0만 29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7%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15만 2098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SUV 차종의 높은 인기에도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75만 847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30조 2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조 928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6.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2786억원, 1조 777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5% 감소한 12만 1664대,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56만 407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8만 5739대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에도 판매 차종의 트림 및 사양 상향과 RV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8조 357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2% 증가한 1조 6065억원, 영업이익률은 2.3%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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