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420여명의 장애인 대상
첫 만남, 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 한국산재장애인협회
심신의 건강과 일상 활력 회복

15일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들이 포항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 숲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15일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들이 포항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 숲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영삼 기자]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녹색자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경북지역에서 장애인을 위한 숲체험 프로그램인 ‘마음이 스며드는 숲-두번째 호흡’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산림교육전문가(경북숲해설가협회)들의 지도로 장애인과 가족들의 심리와 사회성 회복하고 심신의 건강과 일상생활의 활력을 찾아주는 산림복지서비스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은 오감을 활용한 숲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스스로 심신 안정과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15일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들이 때죽나무 아래에서 '때 미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15일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들이 때죽나무 아래에서 '때 미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15일 올해 첫 만남으로 포항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들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420여명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팀별 미션으로 숲속 식물탐정을 통해 숲을 이루는 식물들이 이웃을 배척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면서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 지혜와 넉넉함을 체험했다.

또 겨울철에 보이지 않았던 작은 꽃을 관찰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과 용기를 얻고 숲놀이와 장기자랑을 통해 자신감을 고취했다.

15일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들이 포항 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 탐정지도를 들고 자랑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15일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들이 포항 중명자연생태공원에서 탐정지도를 들고 자랑하고 있다. 사진/김영삼 기자

체험을 지도한 김진기 숲해설가는 “숲체험을 통해 산업재해로 장애를 입은 분들의마음과 몸이 회복돼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산재사고 나기 전에는 전국을 다니면서 즐겼던 생각이 난다”며 “숲체험을 통해 빨리 건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진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경북협회 사무처장은 “오늘 함께한 장애인이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기회를 제공한 산림청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숲체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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