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살면 행복할 것 같아'란 말 절로 나와, SK디앤디 개발·이케아 공간 구성
이케아 홈 퍼니싱 솔루션 제안, 셰어하우스 공유 스페이스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
이케아 매장 접근성 낮은 강북에 팝업스토어, 생활에 긍정 영향 주는 주제 제안
일본 월세 99엔 프로젝트, 한국형으로 어레인지 1년 무료거주 이벤트도

이케아가 에피소드838에서 운영중인 팝업스토어 4가지 주제 중 리츄얼과 퓨처홈에 대한 설명이 전시돼 있다. ​ (사진 / 강민 기자)
이케아가 에피소드838에서 운영중인 팝업스토어 4가지 주제 중 리츄얼과 퓨처홈에 대한 설명이 전시돼 있다. ​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케아가 SK디앤디가 운영 중인 에피소드 수유838 20층 부터 23층까지 공유 하우스에 홈 퍼니싱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케아와 SK디앤디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공유공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SK디앤디와 협업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했다면 이번엔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층별로 테마를 설정해 공유 스페이스를 꾸몄다.

에피소드 수유 838에서 한달 간 이케아는 팝업 스토어 새삶스럽게를 운영한다.(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 838에서 한달 간 이케아는 팝업 스토어 새삶스럽게를 운영한다.(사진 / 강민 기자)

8일 이케아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다음달 8일까지 운영된다. 팝업스토어는 강북 지역에서 이케아 매장까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케아로 꾸밀 수 있는 홈 퍼니싱 솔루션을 제안하는 의미도 있다.

우선 팝업스토어는 이케아가 발간한 라이프 앳 홈 리포트 2021에 따른 주거 생활에서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4가지 주제를 체험형 전시로 선보였다. 4가지 주제는 서로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이라는 공간이 재정립되고 있는데 그에 따른 리프레시할 수 있고 모든 게 가능한 스페이스, 일과 휴식에서 적당한 선을 유지하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리츄얼(일상),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거나 해낼 수 있는 퓨처 홈 등이다. 이를 통해 발견한 홈 퍼니싱 솔루션을 통해 매일 같이 보내는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집 안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 이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모닝 리츄얼',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반려 식물을 통해 집이 새로운 안식처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풀 멍 생활', 나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데 보다 더 독창적인 영감을 실현하는 공간인 리폼 공작소 '홈 아틀리에', 독서를 통해 주변과 관계를 늘리고 내적으로는 자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독서커뮤니티' 공간 등이 팝업스토어 내부에 4면의 기둥에 평면적으로 제안됐다.

이케아 팝업스토어 새삶스럽게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공간 구성제안  (사진 / 강민 기자)
이케아 팝업스토어 새삶스럽게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공간 구성제안 (사진 / 강민 기자)

이케아는 공간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매장에서 공간별 제안을 하는 이유도 연장선에 있다. 다만 제안할 뿐 소비자가 직접 꾸밀 수 있도록 제안하고 제품을 판매만 한다. 이케아가 제안한 공간에 대한 큰 개념을 전달하고 소비자가 자유도를 최대한 발휘해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탄력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이번 팝업스토어와 함께 재밌는 점은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진행한 월세 99엔 주택 프로젝트 타이니 홈즈와 같은 방식을 에피소드 수유838에서 처음 시도한다. 단 수유838에는 월세가 아니라 1년 무료 살기다. 일본에서 진행한 이케아의 타이니홈즈 프로젝트는 복층 임대하우스에 모든 가구가 이케아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SK디앤디가 개발한 에피소드 수유838 전경. 한 동의 20층 부터 23층은 공유하우스로 구성됐다.  ​(사진 / 강민 기자)
SK디앤디가 개발한 에피소드 수유838 전경. 한 동의 20층 부터 23층은 공유하우스로 구성됐다.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 838에서 진행되는 1년 무료 살기는 이벤트에 당첨된 1명에게 제공되는 기회다. 또 12명을 추가로 선정해 1박 2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제공될 공간은 쉐어하우스가 있는 22층 19개 실 중 한 곳이다.

일본의 타이니홈즈와 다른 점은 다양한 공간에서 생활의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점이다. 공유하우스에는 테라스, 공유부엌, 에피소드 838내 워킹 라운지, 트레이닝 룸, 입주자 전용 라운지, 루프탑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공간과 연결된 삶의 편익을 모두 제공하는 셈이다.

1년 무료살기 이벤트 당첨자에게 제공될 방 전경 (사진 / 강민 기자)
1년 무료살기 이벤트 당첨자에게 제공될 방 전경 (사진 / 강민 기자)

제공될 방에는 이케아가 제공하는 가구가 들어간다. 침대와 책상, 장식장, 스탠드, 조명 등이며, 또 SK디앤디 기본옵션인 소형 드럼형 세탁기와 붙박이장, 인덕션 등이 있다. 또 샤워부스가 설치된 화장실 등이 있어 1인 가구가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커튼을 걷으면 북한산과 강북 지역 조망권까지 누릴 수 있다.

이케아와 SK디앤디가 처음으로 공유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해 만든 공간은 복도에 다양한 아이템이 있고 휴식과 놀이, 학습, 개인 정비까지 모두 가능한 공간이다. 함께 이용해도 되고 따로 혼자 공간을 차지할 수도 있다.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공간,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공간,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이케아 관계자는 "층별로 보다, 듣다, 놀다, 읽다 라는 콘셉트를 표현했는데 각 층별로 공유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많고 가구 배치 시 간격과 공간에 맞는 이용성 등을 고려했다"라며 "이번 공유공간에 대한 홈 퍼니싱 솔루션은 처음이어서 내부적으로도 많은 논의를 거쳐 완성했으며 공간의 크기보다 살아가는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에피소드 성수나 서초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이번 이케아와 협업해 탄생한 공유공간은 처음이어서 더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복도,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복도,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부엌,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부엌,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TV라운지,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838 공유 TV라운지, 가구는 모두 이케아 제품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 838 입주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워킹 라운지 (사진 / 강민 기자)
에피소드 수유 838 입주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워킹 라운지 (사진 / 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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