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3.0% 하향…물가는 대폭 상향 전망

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 ⓒ기획재정부
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 ⓒ기획재정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6일 아시아개발은행은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이번 전망 발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은 코로나19에서 점차 회복하며 2022년 5.2%, 2023년 5.3%의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시아는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산 등으로 이전 팬데믹 시기보다 경제 개방성이 확대되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2021년 타 지역 대비 상승 압력이 낮았으나, 향후 2022년 3.7%, 2023년 3.1%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역성장에서 크게 회복한 지난해(4.0%)과 비교해 지속가능한 수준인 2022년 3.0%, 2023년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물가상승률은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2022년 3.2%, 2023년은 향후 이러한 요인이 완화되며 2.0%로 전망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나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외에도 미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를 위험요인으로 제시키도 했다.

마지막으로 ADB는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권고하며 급성장한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효율적인 부가가치세제 도입, 조세지출 최적화, 환경·보건 등 우선순위 분야에 대한 지원을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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